아베 코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이 작품의 핵심은, ‘자유’라는 개념으로 압축되고 있는 듯 하다. 선생님으로서의 일상을 도피하기 위해 찾은 사막, 모래 구덩이에서 벗어나려 하는 몸부림은, 니키 준페이의 자유를 향한 사투를 매우 고요하게 그리고 칼 날 같이 부는 모래바람처럼 신경질적으로 계속된다. 인물 준페이에 감정몰입을 하여, 아베 코보가 묘사한 한 사람의 자유에 대한 지독한 욕망이라는 것이, 결국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는 인간의 본모습이 투영된 인물상이라는 깨달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나에게 있어 자유란 어떤 개념이며 어떤 구체적인 형상을 갖고 있는 가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 자유를 쫓는 니키 준페이, ‘걷지 않아도 되는 자유’만으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