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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 아주 멋진, 비밀 정원의 나라! 남이섬 작년까지만 해도 MT 덕에 자주 오던 가평, 이 얼마만인가!아침 9시 30분에 춘천행 전철에 올랐건만, 아침 일찍부터 사람이 가득 차 서서 왔다. 어르신들은 아침일찍부터 등산가방을 저마다 어깨에 메고 어디로 가시는걸까^^; 가평역에 도착해, 역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남이섬 선착장으로 출발했다. 버스 역시 만원 버스! 외국인들도 꽤 많았는데, 옆에 있던 일본인들은 버스가 기우뚱기우뚱 위태롭게 달리자 '스고이~야바이~'하며 들뜸을 감추지 않았다. 하기사, 일본버스는 꽤나 안전 제일이니까.. 한국 버스는 엄청 위험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ㅎㅎ (어둡게 찍혀서, 아예 어둡게 했더니 저녁처럼 되었다.^^; 오전 10시30분, 배를 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인파!!!!!!!) 토요일 오전 .. 더보기
게공선(게잡이공선)_고바야시 타키지 게공선, 게잡이공선, 고바야시 타키지 잔혹한 노동과 학대에 착취당하고 있는 게잡이 어부들의 인간화를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은, 게잡이 공선에서의 계급적 착취 뿐만 아니라, 이를 도쿄의 마루노우치 빌딩의 자본주의 기구와 연결하여 독자의 의식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벼룩이 득실대는 선실에서 생활하는 어부들, 과업으로 병들고 죽어가는 노동자들은 인간이 아닌 동물적인 삶을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그들은 게를 잡아 통조림을 만들고 있지만, 정작 통조림이 되고 있는 것은 그들 자신이다.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태업을 하게 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다. 그들은 대폭풍을 계기로 (자연현상인 대폭풍과 마찬가지로, 파업은 무리한 과업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고 생각된다.) 첫 번째 파업.. 더보기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_모리 에토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 모리 에토최근 학교에서 시행한 적성검사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과업 중심적이다, 다른 사람과의 정서적 교류를 즐기지 않는다.’ 그렇다. 나는 가령 팀활동을 하면, 목표달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과업 중심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그 활동이 어떤 의미일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다. 나의 부족한 점은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문학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많았고 특히 시는 도통 공감이 되지 않는다. 이 책도 그러했다. 처음 읽을 때에는 나에게는 없는 에드의 ‘확고한 신념’에 사로잡혀, 그의 깊은 생각이나 리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하지만 무언가 놓친 마음에 다시 읽을 때에는,.. 더보기